👀오늘의 발견ㅣ크루 인터뷰 #04

상상과 조합의 나라, '미니 이모티콘' 랜드

이모티콘 없이 카톡 하기 vs

이모티콘으로만 카톡 하기 

 

여러분은 뭐가 더 쉽나요아마도 후자가 아닐까 싶은데요이모티콘 없는 대화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또 다른 언어가 된 이모티콘의 옆집에 새로운 놀이터가 생겼다고 해요. 미니 이모티콘 담당자 미아, 페니와 함께 구경 가실래요같이 놀 사람여기 여기 붙어라~👍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페니: 안녕하세요 이모티콘팀에서 플랫폼기획을 맡고있는 ENFP 페니예요. 이번 미니 이모티콘 프로젝트에서 유저들이 미니 이모티콘을 보다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진입 동선을 기획하고, 개발자, 디자이너, 다른 협업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기획 PM이자, 플랫폼 기획을 맡았습니다.

 

미아안녕하세요 이모티콘팀에서 상품기획을 맡고있는 INFJ 미아예요저는 미니 이모티콘의 가장 큰 특징인 조합과 연결에 핵심을 두고이를 잘 담아낸 상품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MD 역할을 했습니다.

크기만 작은  아니라고?🧐

🎙️지난 3월 미니 이모티콘이 출시되면서 불과 이틀 만에 천만 명이 다운로드하는 쾌거를 이루었어요! 하지만, 아직 모르시는 분들도 있으니 미니 이모티콘에 관해 설명 한번 해주세요.

 

페니이름 그대로 기존 이모티콘보다 작아진 게 가장 큰 특징이에요작아서 텍스트와 같이 보낼 수도 있죠사용 개수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1~6개까지는 말풍선 밖에서 기존 이모티콘 대비 50% 정도 작아진 크기로 보여요. 7개 이상부터는 말풍선 안에서 텍스트와 함께 보여지고요하지만 단순히 크기만 작아진 건 아니에요

기존 이모티콘이  감정을 표현하는

도구였다면미니 이모티콘은

세상의 모든 것을 표현하고

조합할  있는 도구예요

대화  이상의 새로운 콘텐츠 장르로

봐주셔도 좋을  같아요.”

🎙️단지 작아지기만 한 게 아니네요! 장난감에 빗대어 보면 레고가 생각나요. 레고는 2x4브릭으로 9억 가지 조합이 나올 수 있다더라고요. 미니 이모티콘은 그 이상일 것 같은데, 조합이라는 개념을 생각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미아카카오 이모티콘이 세상에 나온 지 십 년이 넘었어요.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죠. 어떻게 하면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을까 정말 많이 고민하던 중에 요즘 10, 20대 친구들은 이모지로 노래 가사를 만들기도 하고이모지만으로 대화도 하고텍스트보다 이모지가 친숙한 놀이 문화로 자리잡혀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온라인에서뿐만 아니라오프라인에서도 다꾸프꾸홈꾸등 다양한 꾸미기 활동들이 빠르게 유행하고 있는 것을 보고나를 표현하는 것에 너무나 자연스럽고한계가 없는 시대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이모티콘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고여러 차례 논의를 이어 조합이라는 개념 아래 새로운 장르의 놀이를 만들어 보자는 결론에 이르렀어요.

🎙️‘새로운'이라는 말에 1년의 시간 동안 얼마나 다양한 난관들이 있었을지 감히 상상되는데요?

 

페니: 정말 다양했죠.(웃음) 새로운 장르다 보니, 개발 구조 자체를 새롭게 바꿔야 했어요. 먼저는 최적의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를 찾는 과정이 어려웠어요. 손바닥만 한 핸드폰에 반의반만 한 키보드 창을 열어서 미니 이모티콘을 선택하고, 보내는 과정을 어떻게 하면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필요했어요. 가장 짧은 동선으로 사용되길 바랐거든요. 크기가 작다보니 가독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했고  최대한 많이 그리고 잘 보여주기 위한 과정 또한 쉽지만은 않았어요. 아이폰, 갤럭시, PC 등 디바이스별로 해상도와 성능을 맞춰야 했죠. 속도 또한  유지하면서 최적의 크기를 찾아야 했어요. 이야기하다 보니 고민하지 않은 부분이 없네요.(웃음)

 

미아: 그래서 디바이스별로 테스트를 정말 많이 했어요. 기종뿐만 아니라, 연식이 있는 기기부터 최신 기기까지 쫙 깔아두고, 하나하나 살폈죠. 성능을 해치지 않으면서 어떻게든 1px 이라도 크기를 키우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나네요.

세상 밖으로 나온 미니 이모티콘이 일으킨 파란🌊

🎙️SNS에 미니 이모티콘 짤들이 계속 돌더라고요. 다양한 조합들을 공유하는 오픈채팅도 있던데, 이걸 이렇게까지 쓴다고? 상상을 초월했던 메시지가 있나요?

 

미아: 미니 이모티콘을 활용해서 게임 스테이지를 만든 분들이 있더라고요! 몇 단계로 쌓여있는 땅 위로 아이템도 있고, 메시지 상단에는 춘식이 얼굴로 생명 개수를 표현하시기도 하고! 천잰가??했어요. 

미니 이모티콘 출시 후, 한국 vs 태국 축구 경기가 있었는데 축구 스코어를 미니 이모티콘 조합으로 실시간 공유하는 메시지에 너무 놀랐어요. 저는 그날 축구 경기 대신, 미니 이모티콘 축구 조합 중계를 계속 봤던 기억이에요.(웃음)

 

페니: 미니 문방구에 있는 마스킹 테이프로 주식 그래프를 많이 표현하시더라고요파란색 폴더를 수영장 물로 활용하고네잎클로버는 잔디가 되기도 해요저희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에요오픈채팅탭에서 미니 이모티콘을 검색하면 다양한 공유방을 만나볼 수도 있어요저희도 자주 들어가 보는데 정말 끝없는 상상의 발견이에요.(웃음)

🎙️춘식이 몸통이 그렇게 많이 쓰인다고요?

 

미아: 맞아요. 춘식이 몸통을 배경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마치 햄버거처럼 글의 위, 아래를 몸통으로 연결해서 사용하기도 하더라고요. 

 

페니: 재밌는 발견은 미니 이모티콘을 사용할 때 꼭 시작이 있으면 그걸 끝맺는 미니 이모티콘도 비슷한 비율로 사용하시더라고요. 예를 들면 춘식이 머리가 있으면 꼬리를 꼭 같이 쓴다든지, 몸통과 다리를 같이 쓰고, 어피치의 괄호도 열면 꼭 닫히더라고요. 이런 사용 행태를 확인하고 엔터 기능을 빠르게 업데이트하기도 했어요.

 

춘식이 발걸음을 슬픔 발걸음으로

출시해달라는 사용자들의

요청도 있었어요. 

표정으로만 감정을 표현하는

시대는 지난  같아요.”

🎙️또 하나의 발견은 로스트 테크놀로지로 불릴 만큼 부모님 세대에서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거예요. 예상하셨나요?

 

미아: 확실히 세대별로 사용성이 달라요특히 10, 20대 친구들은 저희끼리는 뇌와 손이 연결돼 있다고 표현할 정도로 상상할 수도 없는 조합을 만들어내거든요. 30대는 일단 사회생활에 지쳐 조합할 시간 자체가 없잖아요그래서 텍스트와 함께말끝에 한두 개 붙이거나공지할 때 압정을 꽂는 정도로 사용하고솔직히 부모님 세대에게는 많이 어렵지 않을까걱정했는데요미니 이모티콘을 보면서 과거의 MMS 문자를 떠올리시더라고요오히려 추억을 상기시켜 드릴 수 있었고자녀손주분들과도 재밌게 사용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6월 출시한 새로운 상품들이 또 한 번의 또 한 번의 파란을 일으켰어요! 작가 선정에 고민이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떤 기준이 있었나요? 

 

미아: 1차 라인업에서 선정에서 가장 고려했던 점은 크게 두 가지였어요.

하나는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게 뭘까? 였어요. 미니 이모티콘 출시 이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고, 40만 개의 응답 속에서 사용자들의 니즈를 하나하나씩 파악하고 라인업에 반영하려고 노력했는데요. 이를 통해 잔망루피, 망그러진곰, 최고심, 인사이드아웃2 미니 이모티콘이 탄생할 수 있었어요. 미니 이모티콘을 향한 사용자들의 관심과 애정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해요.

 

또 다른 하나는 메시지 꾸미기에 용이하고미니 이모티콘을 조합해 게임,글자를 만드는 등 놀이 요소가 돋보이면 좋겠더라고요이런 특징들을 담을 수 있는 이나피스퀘어 작가님이슬로 작가님김다예 작가님끼니 작가님 4분과도 협업하게 되었어요인터뷰가 발행되는 오늘 2차 라인업을 시작으로 매달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인데요내가 좋아하는 작가님의 미니 이모티콘은 이번에 나올까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주세요!

미니 이모티콘 X 미니 이모티콘 = ♾️

🎙️미니 이모티콘 스튜디오 베타 오픈 소식을 들었어요. 많은 사용자들이 도전할 것 같은데, 기존 이모티콘 심사와 다른 팁을 살짝 알려주세요

 

미아: 7월 16일부터 31일까지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를 통해 누구나 이모티콘 작가가 될 수 있어요. 미니 이모티콘은 귀여운 것도 포인트지만 조합하는 재미도 중요해요! 대화에 사용하기 좋은 감정과 사물, 창작자 고유의 개성과 스타일이 드러난 이미지 등 무한한 상상력을 표현할 수 있는 조합 요소들을 생각해 주시면 좋고요, 움직이는 미니 이모티콘은 단순하고 큰 동작 위주로 고민해 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이미지 가독성을 높이는 방법이나 여백 가이드 등의 자세한 꿀팁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https://brunch.co.kr/@kakaoemoticon/94

🎙️미니 이모티콘을 탄생시키면서 새롭게 발견한 게 있다면? 

 

미아: 귀여움은 연령 불문, 성별 불문하고 다 통한다! 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된 계기였어요. 흔히 사랑에 빠지면 상대방이 귀여워 보이잖아요. 못생겨도 귀여우면 답이 없듯이요. 귀여운 게 최고의 무기라고 생각해요.(웃음) 그걸 잘 살린 게 미니 이모티콘이고요. 미니 이모티콘과 텍스트를 그림문자같이 조합하는 행위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상기시켜 주고, 또 하나의 새로운 문화가 되어, 세대를 연결하는 프로젝트에 제가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저에게도 이런 새로움이 필요했더라고요. 

 

페니: 왜 이렇게 미니 이모티콘이 많이 사랑받을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니 카카오톡이 벌써 십 대잖아요사용자분들이 새로운 것에 목말라 있으셨겠구나 싶더라고요그 니즈를 반영한 미니 이모티콘을 이틀 만에 천만 명이 다운로드하는 반응이 터졌을 때의 화제성이 저에게는 또 다른 발견이었어요. 이제 막 발걸음을 뗐으니앞으로 10년 동안 쭉사랑받을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해 가겠습니다!  

귀여움은 연령 불문,

성별 불문하고  통한다!

귀여운  최고의 무기라고 생각해요.

그걸  살린  미니 이모티콘이고요.”

🎙️미니 이모티콘이 탄생한지 119일차를 맞이한 오늘, 10주년을 맞이할 미니 이모티콘을 미리 상상해 본다면?

 

페니: 미래에는 이모티콘이 살아움직이면 좋겠어요 (웃음, 극 N) 이모티콘 자체에 인터렉션 요소가 있어서 효과가 극대화되거나 식물처럼 자라거나 게임처럼 매번 다른 레벨로 성장해서 내가 좋아하는 이모티콘 캐릭터 자체가 변화되는 모습이 있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미아: 저도 같은 극 N으로써 상상력을 펼쳐본다면저는 채팅방 바깥세상에서도 이모티콘을 가지고 놀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많이 해요카카오톡을 열면  빼꼼하고 이모티콘이 먼저 인사를 해주거나 화이팅하고 응원을 하면서 저를 반겨준다면하루 시작에 에너지가 가득할 것 같아요.

💡미니 이모티콘은 여기서 만나볼 수 있어요
  • 카카오톡 5번째 더보기 탭 > 이모티콘 스토어 > 검색에 ‘미니 이모티콘' 입력!
  • 친구가 보낸 미니 이모티콘을 꾹 눌러 ‘이모티콘 보러 가기' 메뉴를 누르면 확인 가능!
  • 카톡 최신 버전에서만 만나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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